인간이 어느정도로 사악하냐면, 죄 지은 사람은 벌 받는게 마땅하다고 말하면서 자기가 저지른 범죄가 들통나게 되면 왜 나만 이렇게 재수 없어라고 생각한다는것. 인성이 돈 앞에서 한없이 나약해진다는 것. 내 자식 귀한줄은 알아도 남의 자식 로동착취받는 현장은 나랑 상관없는 일이 된다는 것. 다른사람 목숨이 걸린 문제도 나한테 리익이 되지 않는다면 관심 없다는 것. 이게 진짜 사실 이 맞는걸까? 내가 받아들여야 되는 사실이 맞다는 걸까. 이런 인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 사회를 살아가야 한다는게 두렵고 무섭다.
"일년에 몇천만 되는 관광객들 다들 남에 일에 관심없었는데, 그들도 나랑 똑같았는데 왜 나만 벌받아."
낚시터 관광사업을 운영하는 작은 마을사람들이 다함께 꾸민 아이들 유괴사건, 그들사이에서도 범죄가 존재하고 서열이 존재하고... "내가 경찰이야" 이 대사가 나올때마다 소름이다. 아이를 구해내야겠다는 엄마의 본능만이 정의적인 요소인 이 영화. 권력없고 힘 없는 정의감으로는 아무것도 할수없게 만드는게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인것 같다. 결말까지 보고나면 너무 절망스러워서 울고싶게 만든다. 인간이 이기적인건 본능이고 당연한게 맞지만, 제발 다들 어느정도 적당선만큼은 지키면서 살았으면 좋겠다.